산업 산업일반

현대중공업 임금피크제 급진전

노조 "정년 연장·선택적 고용제 혼합땐 수용"… 使 일단거부속 "논의 지속"

현대중공업 임금피크제 급진전 노조 "정년 연장·선택적 고용제 혼합땐 수용"… 使 일단거부속 "논의 지속" • 노사갈등 풀 '윈윈카드' 기대 현대중공업의 임금피크제 도입이 급진전을 보이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대형 제조업 사업장으로서는 처음 제안해 관심을 모아온 임금피크제에 대해 당초 거부반응을 보였던 노동조합측이 정년연장형으로 할 경우 도입할 수 있다며 입장을 급선회했다. 현중노조는 30일 정년연장 및 선택적 고용제를 혼합한 임금피크제를 도입할 경우 수용할 수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본지 20일자 1면 참조 현중노조는 “사측이 제안한 정년보장 형태에는 반대하지만 50세 이후의 노동조건을 종합적으로 개정, 선택적으로 60세 이후까지 재고용을 통해 근무를 연장할 수 있는 정년연장형 임금피크제라면 도입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중노조는 또 사측이 노조의 새로운 임금피크제 도입안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경우 이번 임단협 교섭과정에서 이 문제를 공식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현중노조가 제안한 임금피크제는 50세 이후 정년 전 일정 시점에 퇴직한 후 계약직으로 재고용하되 퇴직시점부터 정년까지의 기간과 정년 후 같은 기간 동안 임금을 최대치의 80~50%로 단계적으로 줄여나간다는 내용이다. 노조의 한 관계자는 “50세 이후 각 가정의 경제적 수요가 큰 점을 감안해 임금은 줄더라도 60세 이후 직장생활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조합원들의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임금피크제 도입은 반드시 이뤄져야 하지만 정년연장을 전제로 한 제도 도입은 불가능하다”며 일단 거부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사측은 “노조측이 원하면 다양한 형태의 논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혀 노조측과 계속 논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울산=곽경호기자 kkh1108@sed.co.kr 입력시간 : 2004-05-3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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