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국인,주식“사자”열기/한도확대 첫날 블루칩·금융주등 6천억매수

외국인 주식투자 한도가 추가확대(종목당 발행주식수의 20%에서 23%)된 지난 1일 외국인투자자들은 핵심블루칩과 일부 은행주를 중심으로 6천1백16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2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 주식투자한도 확대 첫날 외국인투자자들은 6천6백86억원(주식수 2천7만주)을 매수하고 5백70억원(〃3백81만주)을 매도해 총 6천1백16억원의 주식순매수를 기록했다.<관련기사 10·11면> 이는 외국인 주식투자한도 4차확대 때인 지난 96년 10월1일의 주식순매수 규모 4천9백29억원보다 1천2백억원이상 늘어난 것이다. 증권 전문가들은 『한보, 삼미그룹 등 대기업들의 잇따른 부도와 국내 경기의 불투명등으로 외국인투자자들이 국내 주식매입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으나 주가가 바닥권에 도달했다는 인식이 우세한 탓인지 예상보다 매수 주문량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이번 외국인 주식투자 한도 확대이후 한달동안 외국인투자자들의 신규주식 매수자금의 유입규모는 당초 예상치인 1조원을 상회, 주식시장의 유동성 확대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인투자자들이 이날 경기관련 핵심블루칩인 포항제철, 삼성전자, SK텔레콤, 현대자동차 및 국민은행, 신한은행, 주택은행등 금융주로 매수주문을 집중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외국인투자자들의 주식순매수에 힙입어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2.87포인트 오른 7백6.10포인트를 기록했고 거래량은 6천5백35만4천주, 거래대금은 1조3천5백72억원에 달했다.<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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