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국가적인 대형 자연재해, 재난과 테러에 대한 대책과 관리,조정기능까지를 포괄하는 국가위기관리기구로 위상과 역할이 대폭 강화된다.
정부는 18일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NSC사무처 개편안을 확정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NSC의 업무영역은 통일, 외교, 국방외에 국가차원의 대형 자연, 인위재난과 테러까지로 크게 확대된다.
이에 따라 조직체계는 전략기획실, 정책조정실, 정보관리실, 안보상황실, 위기관리센터 등 4실 1센터로 확대개편되며 인원도 기존 인력 12명외에 33명이 증원돼 45명으로 4배가까이 늘어난다. 사무처를 통할하는 사무차장의 직급은 종래의 1급에서 정무직 차관급으로 승격됐다. 노 대통령은 상임위원장과 정무직 장관급인 사무처장을 라종일 국가안보보좌관이 겸임토록 할 예정이다 김만수 청와대 부대변인은 “안보상의 위기나 재난에 대한 국가의 위기관리 능력을 향상시키고 국가 안전보장에 대한 정부의 총괄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NSC를 개편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대환기자 dkim@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