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의 대미달러화 환율이 달러당 8백30원대로 올라섰다.3일 외환시장에서는 기준환율이 달러당 8백29원50전이었으나 8백30원50전으로 시작, 장중 한때 8백31원70전까지 올랐다. 이날 시장평균환율은 달러당 8백31원10전내외가 될 것으로 추산됐다. 원달러화 기준환율이 8백30원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 10월31일이후 처음이다.
원화환율이 이처럼 다시 오름세를 보인 것은 국제외환시장에서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강세를 보여 뉴욕외환시장의 경우 달러당 1백14.79엔까지 치솟은데다 동경외환시장에서도 달러당 1백14엔대를 유지한데 따른 영향이라고 외환시장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 우리나라의 무역수지 적자가 예상보다 확대된 2백억달러에 육박했다는 언론보도도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김상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