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세라믹(대표 이상경)이 전자파 장해 방지 필터인 EMI(Electro Magnetic Interference) 필터용 페라이트 코아를 개발해 양산체제를 확립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EMI용 코아는 주로 가전제품에 들어가는 주요부품으로 에어컨 및 세탁기, 전자레인지, 냉장고 등 백색가전 업체와 어댑터 등 전자부품 업체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페라이트 코아는 철, 망간, 니켈 등 금속산화물을 이용해 만든 자성철심이다.
이 회사는 EMI 필터용 페라이트 코아를 강원도 문막 공장에서 매월 1,000만개씩, 연간 1억2,000만개 규모로 생산할 계획이며, 이미 일본 회사와 수출계약을 맺었고 유럽과 동남아 지역을 대상으로 수출협상에 나서기로 했다.
이수세라믹은 이번 개발로 110억원 정도의 판매 증대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현재 EMI 필터용 페라이트 코아의 전세계 시장규모는 약 400억원이다.
이 회사는 EMI 필터용 코아 외에 LCD 인버터, PDA, 디지털 카메라, 디지털 앰프(Amp) 등에 장착되는 고부가 제품인 소형 코아를 세계 1위의 핵심품목으로 집중 육성키로 하고 매년 매출의 5%를 R&D에 투자할 방침이다.
<서정명기자 vicsj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