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외국인] 내달중순이후 본격 순매수전환 전망

10일 삼성증권은 대우무보증 채권의 80%를 환매할 수 있는 내달 11일 이후 환매파장이 진정되는 시점과 맞물려 외국인들이 강한 순매수로 전환될 것으로 분석했다.외국인들은 지난 한주동안 3,289억원 이상 순매수를 보였으나 이는 낙폭과대에 따른 단기적인 매수에 불과하다는 게 증권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대우문제 및 투신사 구조조정 가능성 등으로 금융시장이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본격적인 순매수 전환은 아직 시기상조라는 얘기다. 삼성증권은 외국인들이 세계경제에 큰 악재가 없고 2000년 이후 한국경제 전망에 대한 확신이 들어야 매수규모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한국기업들의 해외증권 발행이 감소하고 대우문제 파장이 가라않는 내달 중순이후가 외국인들의 순매수 전환시기로 분석했다. 올들어 9월말 현재 상장기업들의 해외증권 발행규모가 954만달러 이상에 달하고 내달까지 33억달러가 예정돼 있는등 해외 한국물 발행규모 확대가 외국인들의 물량압박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외국인들은 포트폴리오 비중에 따라 한국증시에 참여하는 데 해외 유가증권 매수는 곧 국내 원주에 대한 매도를 의미한다는 것이다. 외국인들의 입장에서는 환위험을 고려해 국내 원주보다 해외증권을 갖고 있는 게 유리하고 또 할인율 마저 커 해외에서 발행되는 유가증권을 매수하고 이를 국내 원주로 전환, 매도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분석이다. 이정배 기자LJB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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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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