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대우전자 홍콩·멕시코 법인 종업원들에게 판다

자산공 "내달부터 본격협상"대우전자의 홍콩과 멕시코 법인을 종업원들에게 매각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자산관리공사의 한 고위관계자는 22일 "청산작업이 진행 중인 대우전자 해외법인 가운데 홍콩과 멕시코 법인을 현지의 대우 종업원들에게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홍콩법인 종업원들이 인수가격을 제시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현재 자산가치 등을 파악하기 위한 실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자산관리공사는 청산이 불가피한 해외법인들에 대해 종업원들이 법인의 자산과 경영권을 사들여 실질적인 대주주가 되는 'EBO(Employee Buy Outㆍ종업원의 기업인수)' 방식으로 법인을 적극 매각할 계획이다. EBO 방식은 종업원들이 퇴직금을 반납하거나 자체 출자 등을 통해 회사를 사들이는 기업매각 방식의 하나다. 자산관리공사는 상반기까지 홍콩과 멕시코 법인의 매각을 완료하는 등 매각작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산관리공사의 한 관계자는 "홍콩법인이 오는 2003년 1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가격협상에 들어가는 데 이어 멕시코법인도 1월부터 인수를 희망하는 대우전자 직원들과 실질적인 협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전자의 홍콩과 멕시코 법인은 미니 컴포넌트와 첨단 광 디스크(DVD) 리시버 등을 생산하며 각각 약 5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전용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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