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퍼렇게 멍든 시총 상위주

미국 경제지표 악화에 따른 뉴욕증시 급락과 그리스 재정위기 우려로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일제히 파란불을 켰다.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종목들은 단 한 종목도 오르지 못한 채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상위 30위권 종목 가운데서도 주가가 오른 종목은 한국전력ㆍ삼성화재ㆍOCI 등 단 3종목 뿐이다. 특히 그 동안 증시를 이끌어왔던 주도주였던 자동차와 조선, 화학, 정유 업종의 하락폭이 깊었다. 미국의 경기부진 우려에 현대차 기아차가 각각 2.77%, 2.89% 하락했고, 현대중공업도 4.3%나 떨어졌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도 국제유가 하락소식에 실적악화 우려까지 제기되면서 각각 2.58%, 4.37% 급락했다. 반면 내수주인 한국전력이 경기방어에 대한 기대로 0.37% 오르는 등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삼성화재와 OCI도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각각 1.28%, 0.11% 상승했다. 현대모비스(-0.80%)는 내달 한국ㆍEU FTA 발효에 대한 수혜 기대감이 작용해 자동차업종에서는 그나마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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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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