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D램 업체간 가격차 40% 달해

평균판매가 삼성 3.9달러 마이크론·인피니온 2달러초대삼성전자와 중하위권 D램 업체간 기술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판매가격도 40% 가까이 차이가 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D램 업체간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셈이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15일 "지난 3ㆍ4분기중 평균 판매가격(ASP, 128메가D램 기준)이 지난 2ㆍ4분기와 비슷한 3.9달러선에서 결정됐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달 중순 황창규 메모리담당 사장이 밝혔던 '4달러 초반대'에 비해서는 다소 낮은 수준이지만, 3달러 안팎인 원가에 비해서는 훨씬 높은 수준이다. 삼성과 달리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독일 인피니온 등의 지난 3ㆍ4분기중 ASP 평균가격은 2달러 초반에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의 주력 제품으로 자리잡은 DDR(더블데이터레이트) 제품의 양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데다, 원가 부담이 여전히 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경쟁업체와의 평균 판매가격 차이가 30~40%에 달하고 있으며, 이들 업체들이 4ㆍ4분기에도 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보여 기술 및 가격ㆍ시장점유율 등의 차이는 갈수록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은 이에 따라 전체 D램 생산 물량중 25%를 차지하고 있는 DDR 제품의 양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내년 3월께에는 주력제품을 현재의 DDR266에서 차세대 제품인 DDR333으로 완전 전환, 시장 확대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DDR333은 현재 DDR266 보다 처리속도가 25%나 빠른 데다 10.5~12달러의 높은 가격대를 형성중이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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