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월요경제초점]금리동향

◆금리동향지난 주 시장금리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공개시장조작금리 인하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가운데 채권매수세가 강하게 일어났고, 무디스가 원화표시 채권의 신용등급을 투자적격등급으로 상향조정한다는 발표까지 가세하면서 시장금리는 주초부터 급락세를 보였다. 또한 원화환율이 1,200원 수준까지 떨어짐에 따라 금리하락에 대한 부담이 완화되는 한편 한국은행의 외환시장개입 가능성과 그 과정에서 원화의 유동성이 더욱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겹치면서 금리하락세는 주중내내 이어졌다. 이에 따라 회사채 수익률은 사상 처음으로 8% 수준까지 떨어졌고 콜금리는 6%대로 하락했다. 국고채수익률 역시 7%까지 하락세를 지속해 콜금리 수준에 육박함으로써 장기금리와 단기금리간의 격차가 크게 축소됐다. 이번주 시장금리는 하락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시장금리를 더욱 떨어뜨리겠다는 금융당국의 의지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이 시장내의 잉여유동성을 계속 유지하면서 콜금리 하락을 적극 유도하고 있어 유동성 과잉상태는 당분간 지속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채권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국고채의 발행물량이 대폭 축소되고 있는 것도 금리하락세를 부추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시장금리는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회사채수익률은 7%대, 국고채수익률은 6%대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들 장기금리가 하락하더라도 한국은행이 콜금리의 추가하락 폭을 크게 가져가지 않는 한 큰 폭의 금리하락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주 장기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한데 따른 부담감이 있는 데다 이미 장기금리와 단기금리간의 격차가 크게 축소된 상태에서 장기금리의 하락은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편 시장금리가 큰 폭으로 떨어진 데 따른 금융권으로부터의 자금이탈을 우려해야 할 금융당국 입장에서는 이제 공개시장 조작 금리를 추가적으로 크게 내리는데 부담을 느낄 것으로 보인다. 【제공:삼성경제연구소 경제동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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