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올들어 특허출원 23% 늘어

5대 다출원기업은 42% 나

기업들의 특허출원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 등 5대 다출원기업의 특허출원 증가폭이 40%를 넘고 있다. 10일 특허청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2월 말 현재 특허출원 건수는 2만7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6,874건에 비해 22.7%, 3,826건이 증가했다. 이는 2004년 특허출원 증가율 17.4%보다 높은 수치다. 특히 삼성전자 등 다출원 5대 기업이 출원한 특허는 지난해 같은 기간 4,216건보다 42.6%, 1,794건이 증가한 6,010건으로 나타났고 전체 특허출원 건수의 29%를 점유했다. 삼성전자가 2,855건을 출원한 것을 비롯해 LG전자 2,113건, 삼성SDI 657건, 현대자동차 206건, 삼성전기 179건 등이었다. 또 5대 다출원기업을 포함한 국내기업의 특허출원 건수는 1,0822건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 8,415건 대비 28.6%, 2,407건이 증가, 기업들의 특허중시 경영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은 이 같은 특허출원의 가파른 상승세를 고려할 경우 올해 특허출원 건수는 지난해 14만건보다 3만2,000건 증가한 17만2,000건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태만 특허청 정보기획담당관은 “국내 다출원기업을 중심으로 국내시장 선점을 위한 특허권 확보노력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며 “이 같은 급격한 특허출원 증가는 우리나라의 경제가 회복국면에 들어서고 있음을 나타내는 경기지표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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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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