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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는 미국프로골프(PGA)·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등 대규모 국제 골프대회 후원과 국내 대회 개최, 골프 선수 후원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 고급화에 적극적이다. 특히 국내 골프 동호인 수가 급증하는 추세인 만큼 이들을 타깃으로 한 고품격 골프 마케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2011년부터 매년 1월에 열리는 PGA 시즌 개막전인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의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있다. 대회기간 동안 운영위원회에 현대차의 대표적인 고급 세단인 에쿠스·제네시스 등을 의전 차량으로 지원해 선수들의 이동 편의를 돕는 한편 행사장 곳곳에 이들 차량을 전시해 참가 선수와 경기장을 찾은 갤러리는 물론 방송을 통해 경기를 시청하는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현대차를 알리는 기회로 삼고 있다.
이 같은 홍보·마케팅 활동이 브랜드 인지도 제고는 물론 프리미엄 이미지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고 판단, 지난해 9월 PGA 시즌 개막전 후원을 2년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2015년 시즌 개막전까지 타이틀 스폰서를 맡는다.
기아차는 이보다 앞서 지난 2010년부터 LPGA 공식 후원사로 참여해 LPGA 투어 '기아 클래식'의 타이틀 스폰서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3월 열린 대회에 K9(현지브랜드명 K900)을 공식 차량으로 후원하고 K7과 K5 등 'K시리즈'와 쏘울 등을 전시했으며 스코어 보드와 스폰서 보드, 자원봉사자 유니폼 등에 기아차 로고를 새겨 경기 관계자들은 물론 전 세계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기아차 브랜드를 알렸다.
현대·기아차는 미국뿐 아니라 국내 골프 발전을 위해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현대차는 매년 12월 중국에서 '현대차 차이나 레이디스 오픈'을 개최해오고 있다. 올해는 총상금을 기존의 40만 달러에서 55만달러로 늘리는 등 대회 규모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기아차는 지난 2012년부터 대한골프협회와 공동으로 메이저대회인 한국여자오픈을 개최해 오고 있다. 지난 6월 인천 청라지구에 위치한 베어즈베스트 청라GC에서 열린 28회 대회부터 총상금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증액하고 우승자에게는 상금 2억원과 최근 출시한 '올 뉴 카니발' 하이리무진 차량을 부상으로 수여하는 등 지원을 강화했다.
선수 후원에도 적극적이다. 현대차는 지난 4월 세계 랭킹 80위인 김형성 선수를 오는 2019년까지 5년간 후원하기로 결정했다. 김 선수는 지난해 일본골프투어(JGTO)에서 상금랭킹 2위를 차지하는 등 최근 일본 무대를 중심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쳐 국내외 골프 관계자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는 선수다. 현대차의 든든한 후원을 받게 된 김 선수는 운동에만 전념, PGA 투어 등 다양한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골프 저변 확대를 위해 해비치 컨트리클럽 제주와 해비치 컨트리클럽 서울 등 2곳의 골프장을 운영 중이다. 해비치는 '해가 가장 먼저 비치는 곳'이라는 의미로 이 같은 이름에 걸맞는 아름다운 경관과 다양한 코스로 골프 동호인들을 유혹하고 있다.
제주의 수려한 자연 경관을 배경으로 조성된 해비치 컨트리클럽 제주는 스카이·팜·레이크·밸리 등 4개의 주제로 나눠 각 주제별로 9개씩 총 36개 코스를 제공한다.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해비치 컨트리클럽 서울은 인코스 아웃코스의 18개 홀로 구성되어 있으며 깔끔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14개 클럽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코스 구성으로 골프 동호인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