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IB&Deal

세진중공업, 코스피 상장 철회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자신하며 유가증권시장에 도전했던 세진중공업이 상장을 철회했다.


세진중공업은 18일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 결과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 받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단해 상장 철회신고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세진중공업은 지난달 20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으나, 조선 업황에 대한 우려와 국내외 증시 불확실성으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번 공모가 어렵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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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측은 “참여 기관 투자자에게 주식을 배정하지 않은 상태였으며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도 실시하기 전이라 투자자 보호상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세진중공업은 지난 1999년 설립돼 조선 기자재인 LPG탱크와 선박 거주구(DECK HOUSE), 상갑판(UPPER DECK) 등을 수주받아 제작하고 있는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액 5,679억원, 영업이익 333억원을 기록하며, 조선업 불황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상장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자신해 왔다. 지난 14~15일 이틀에 걸쳐 수요예측 결과, 희망공모가 밴드(3,900원~4,800원) 하단에도 미치지 못하자 상장을 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요예측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적절한 시기에 공모를 다시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세진중공업 상장 주관사는 KDB대우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맡아왔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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