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경유판매 강화의 일환으로 전국을 대상으로 하는 화물차 휴게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SK㈜는 14일 65억원을 투자해 울산시에 전국 최초로 화물자동차 정류장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 회사는 해양수산부 산하 한국컨테이너부두 공단과 50대50으로 투자, 인천항과 부산항, 광양항에 화물운전자 전용 휴게소를 건설해왔다. 광양항 휴게소는 지난해말 운영에 들어갔으며, 인천항과 부산항 휴게소는 공사중이다.
SK㈜ 관계자는 “전국 3대 항만에 이어 울산을 시작으로 육상 화물차 휴게소 건설에 나선 것”이라며 “향후 전국 지자체별로 화물차 휴게소를 지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SK㈜가 화물차 휴게소 사업에 적극적인 것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경유판매를 촉진하고 휴게소사업을 통해 부가이익 창출을 거둘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민·관 합동사업인 울산 화물차 휴게소 건립은 총 16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건설교통부가 총 비용의 30%(48억원), 울산시와 SK㈜가 각각 30%(48억원)와 40%(64억원)를 투자한다. 1만2,100평 규모인 이 휴게소는 2008년 완공되며 주유소를 비롯 화물정보센터ㆍ주차장ㆍ정비소ㆍ식당ㆍ사우나ㆍ기타 편의시설 등이 들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