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민ㆍ군 공용 위성 무궁화 5호가 앞으로 4개월간의 각종 시험을 거쳐 정식으로 운행되기 시작한다.
KT는 무궁화 5호가 22일 낮 12시27분(한국시각) 태평양 적도 해상의 대형 선박 위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밝혔다.
지상 3만6,000Km 상공의 정지궤도에서 활동할 무궁화 5호는 앞으로 4개월 동안 각종 통신시험을 거쳐 올 연말부터 2015년까지 운행된다. 기존 위성과는 달리 무궁화 5호는 중계지역을 한국뿐 아니라 일본, 중국 동부 및 동남아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KT는 앞으로 무궁화 5호를 통해 고속데이터 통신과 영상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서광주 KT 네트워크부문장(전무)은 "무궁화 5호 위성은 한반도 중심의 위성서비스 영역 한계를 벗어났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한류 콘텐츠를 아시아 국가에 직접 송출하고 해당 지역에서 활동하는 국내 기업들에 전용회선 및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