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바이오링크(041500)가 해외BW(신주인수권부사채)의 차환발행에 성공하면서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하지만 이번 차환발행으로 매물부담이 늘어나 추격매수는 신중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30일 대한바이오링크는 지난 9월12일 피터백파트너스로부터 만기전 상환요구가 들어온 300만달러의 해외BW의 상환을 위해 336만달러(39억원)의 해외BW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발행조건은 만기이자율 7%로 2010년 10월30일이 만기일이고, 발행후 1년이 지난 내년 10월30일부터 만기전 상환요구가 들어갈 수 있다. 최초 행사가격은 774원으로 발행주식수는 509만주(32.93%)에 달한다.
그러나 이번 해외BW를 신규 자금유치로 발행한 것이 아니라 36만달러의 이자와 발행비용을 추가로 주고, 상환요구를 1년 연장시킨 것에 불과해 부담만 커졌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아무리 저금리 기조라고 해도 1차부도까지 겪었던 기업이 신규자금을 유치하기는 어렵다”며 “이번 BW 차환발행으로 워런트가 또 다시 발생, 차환이전 워런트와 함께 이중으로 주가에 매물 부담이 될 것”이라며 “ 이날 주가 급등은 급한 불을 끈 것에 대한 과민 반응”이라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