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부적격 드라이버 ‘원천봉쇄’

미국 PGA투어가 오는 9일 개막하는 메르세데스챔피언십부터 드라이버 현장 검사에 나선다. 이는 헤드 페이스의 `유사 스프링효과`로 과도한 반발력을 내는 `부적격 드라이버`에 대한 시비를 막기 위한 조치. 장비기술 발전으로 드라이버 샷 평균 거리 300야드 이상인 선수가 2년 전 단 1명에서 지난해 무려 9명으로 늘어나는 등 `장타 전성시대`가 열렸고 특히 타이거 우즈(미국)가 “부적격 드라이버 사용자가 있다”고 말하면서 `부정 클럽` 논란이 증폭됐다. 현장 검사는 지난해 말 영국왕립골프협회(R&A)와 미국골프협회(USGA)가 기존의 반발계수(COR) 측정 방식에서 진자의 추가 페이스와 맞닿는 시간을 측정해 스프링효과 유무를 판별하는 방식으로 바꾸면서 가능해졌다. 진자 방식은 휴대용 장비로 즉석에서 적합성 여부를 가릴 수 있기 때문. 이 검사는 1년 전부터 예고됐고 선수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루어지므로 `부정 클럽` 적발 사례는 거의 없을 전망이다. PGA투어 팀 핀첨 커미셔너는 “장비의 적합성을 검증 받을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일 뿐”이라며 “일각의 부정 드라이버 사용 소문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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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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