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올 사시 2차서 첫 시각장애인 합격자

여성합격자 수도 사상 최대<br>합격자 1,005명 명단 발표

올해 치러진 사법시험 2차에서 사상 처음으로 시각장애인 합격자가 나왔다. 또 여성 합격자 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해 법조계의 ‘여풍’ 현상을 실감케 했다. 법무부는 21일 제50회 사법시험 합격자 1,005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합격자 명단에는 3급 시각장애인인 최영(27·서울대 법대 졸)씨가 이름을 올려 주위를 놀라게 했다. 최씨는 보조인의 도움 없이는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시각장애를 극복하고 5전6기의 도전 끝에 법조인이 되는 가장 어려운 관문을 통과했다. 글씨를 볼 수 없는 최씨는 음성형 교재로 시험공부를 했으며 시험장에서는 점자 문제지와 음성지원 프로그램이 장착된 컴퓨터로 시험을 치렀다. 여성 합격자는 384명으로 전체 합격자의 38.21%를 차지했다. 이는 법조인 선발시험이 처음 실시된 지난 1947년 이후 가장 많다. 여성 합격자 수는 2004년 246명(24.38%), 2005년 323명(32.27%), 2006년 377명(37.62%), 2007년 354명(35.12%)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저 합격점수는 총점 353.74점(평균 47.16점)이며 법학 비전공자 합격자 수는 188명(18.71%)으로 전년에 비해 다소 줄었다. 3차 시험은 오는 11월18~21일 사법연수원에서 실시되고 최종 합격자는 11월28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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