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란싱그룹이 15일 쌍용차 인수를 위한 최종입찰제안서를 매각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오는 5월께 란싱그룹의 쌍용차 인수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란싱그룹이 이날 제출한 최종입찰제안서에 명시한 인수희망 가격은 6,000억~7,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입찰제안서를 제출 받은 삼일회계법인과 채권단은 이날 란싱그룹과 본계약 체결 이전, 계약 내용에 대한 `비공개 합의`에 따라 구체적인 인수희망가격을 밝히진 않았다.
란싱그룹은 이날 최종입찰제안서를 제출과 별도로 쌍용차의 재고와 설비 등 자산가치에 대한 추가 정밀실사를 요구해와 이를 포함한 인수가격 등에 대한 채권단의 수용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이미 란싱그룹이 실사를 마친 상황에서 본계약 체결이전 견학 수준의 공장방문을 요구한다면 언제든지 수용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계약조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밀실사는 법적인 판단과 노조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만큼 신중하게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채권단은 이번주 초 30여개 금융기관으로 구성된 쌍용차 채권단 회의를 소집, 란싱 측이 이날 제출한 제안서를 검토한 후, 란싱그룹의 최종입찰제안서 수용을 비롯한 본계약 체결 일정을 결정할 방침이다.
<한동수기자 best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