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테이크아웃 커피시장 급성장

점포수 해마다 두배신장…올 시장 1,000억 전망커피를 사서 들고 다니며 마시는 '테이크아웃 커피' 시장이 급신장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1999년부터 시장을 형성, 해마다 두 배 이상 성장을 거듭해 오던 테이크아웃 커피 시장의 성장 속도가 최근들어 더욱 탄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가 지분을 가지고 있는 업계의 선두주자 '스타벅스'는 지난해말 34곳 이던 점포를 연말까지 26곳 더 늘려 60곳을 운영할 계획. 이중 7곳은 이미 개점을 완료했다. 스타벅스는 이 같은 매장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260억원 규모였던 매출을 올해는 500억원까지 끌어 올릴 예정이다. 이 회사는 트레이드 마크인 대형 매장위주의 영업 전략을 앞세워 밀어 붙인다면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상의 계열사인 '로즈버드'도 지난해말 127곳 이던 점포 수를 100곳 이상 늘려 230개 까지 확대할 계획. 이중 40곳은 이미 문을 열고 영업중이다. 이 회사는 점포외에 5,000만원 정도만 있으면 창업이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워 소자본 투자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매출은 지난해 60억원 보다 30% 늘어난 80억을 예상하고 있지만 이중 대부분이 가맹점에 판매하는 원재료이기 때문에 직영점의 개념으로 환산하면 매출은 15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맞서 독자 브랜드 이디야도 올들어 20곳의 점포를 추가, 현재 52곳에서 영업을 하고 있다. 이 회사도 연말까지 점포 수를 100곳으로 늘릴 계획. 이디야는 자체 물류센터를 갖추고 있어 잘 숙성된 원두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고 있는 것이 강점. 이 회사는 국내에서의 성공을 발판 삼아 연내에 중국과 커피의 본고장인 미국 시장에 까지 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다. 역시 독자 업체인 '할리스'도 올들어 2곳의 점포를 늘려 33곳의 점포를 운영중이며, 두산의 계열사인 '카페 네스카페'도 6곳을 늘려 29곳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업계의 관계자는 "이 같은 테이크아웃 커피점의 돌풍으로 전국에 약 40여 프랜차이즈 업체와 1,000여 곳의 전문점이 성업중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시장규모도 올해는 1,000억원대 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시장의 급성장에 대해 "테이크아웃 커피점은 간편함과 실용성을 선호하는 젊은 세대의 취향과 잘 맞아 떨어진다"며 "일상 생활 속에서 테이크아웃이라는 판매 형태가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것도 커피 시장 폭발의 한 이유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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