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11개월만에 또다시 실업자 100만명

2월 실업자 106만9,000명…실업률 5%경기둔화와 계절적 요인으로 실업자가 급증하면서 11개월만에 실업자 100만명 시대에 다시 진입했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자는 106만9천명으로 전달 98만2천명보다 8만7천명이 늘어났다. 실업률은 4.6%에서 5.0%로 뛰어올랐다. 실업자가 100만명을 넘기는 지난해 3월 102만8천명(실업률 4.7%)을 기록한 이후 처음이며 지난해 10월 76만명을 저점으로 11월 79만7천명, 12월 89만3천명으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실업률 5.0%는 작년 2월 5.3%(실업자 112만1천명) 이후 1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계절조정 실업률도 4.1%에서 4.2%로 높아졌다. 1월에 비해 늘어난 8만7천명의 실업자 가운데 겨울철이라는 계절적 요인에 의한 실업자가 7만6천명을, 경기둔화 및 구조조정에 의한 실업자가 1만1천명을 각각 차지했다. 통계청 선주대(宣柱大) 사회통계국장은 '실업자와 실업률은 통상 2월이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낸다'며 '2월에 경기둔화와 구조조정에 의해 발생한 실업자는 1월 4만명에 비해서는 감소한 것'이라고 말했다. 실업자는 모든 연령계층에서 늘어났는데 30대(2만6천명)와 20대(2만2천명)의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한편 취업자는 2천19만6천명으로 전달보다 9만명(0.4%)이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도소매.음식숙박업이 7만4천명, 제조업이 6만명 줄어든 반면 농림어업은 3만1천명이 늘어났다. 임금근로자 가운데 상용근로자의 비중은 49.2%에서 49.8%로 높아진 반면 임시근로자는 35.0%에서 34.8%로, 일용근로자는 15.8%에서 15.4%로 각각 낮아졌다. 임시.일용직 근로자중 근속기간이 1년 이상이거나 1년 이상 근무가 가능해 안정적인 일자리를 갖고 있는 근로자는 80.7%로 나타났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전달과 같은 58.5%로 작년 같은달보다는 0.6%포인트가 떨어졌다. 비경제활동 인구는 1천509만2천명으로 2만6천명(0.2%)이 증가했다. 이중 취업의사와 능력은 있으나 노동시장적 사유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사람 가운데 지난 1년안에 구직경험이 있었던 사람(구직단념자)은 15만3천명으로 6천명(3.8%)이 감소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실업자 및 실업률은 114만5천명, 5.4%로 전달보다 8만2천명, 0.4%포인트가 각각 증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