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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전월세 거래 15%↑… 전셋값도 고공행진

재건축 이주·저금리·월세전환 겹쳐 전세난 심화될 듯


지난 9월 전국 주택 전·월세 거래량이 가을 이사철 수요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5% 늘었다. 아파트 전세 가격도 수도권과 지방 모두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저금리까지 겹쳐지면서 가을 전세난이 더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9월 전·월세 거래가 10만8,365건 발생하면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전·월세 거래량은 올해 1월을 제외하고는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7만2,853건이 거래되며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7% 증가했다. 서울과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모두 각각 14.9%(3만 5,375건), 16.5%(6,415건) 늘었다. 지방의 경우 3만 5,512건으로 20.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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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차 유형별로는 전세와 월세 모두 지난해 같은 달보다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세는 16.4%, 월세는 12.9% 각각 늘었다. 다만 전·월세 시장에서 월세 비중은 39.2%로 전년 동월보다 0.7%포인트 감소했으며 전달(40.1%)에 비해서도 0.9%포인트 줄어들었다.

전세 가격은 모든 지역에서 전달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76㎡(7층)의 경우 8월 3억2,000만원보다 1,000만원 더 오른 가격에 9월 거래가 이뤄졌다. 의정부 금오 신도브래뉴 84㎡는 8월(18층) 1억7,000만원에서 9월(22층) 1억9,000만원으로 2,000만원 올랐다.

전문가들은 재건축 이주수요와 저금리 기조 등으로 하반기 전셋값 상승이 계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한 이주수요가 연말부터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금리인하에 따른 전세의 월세 전환이 지속될 경우 앞으로도 전셋값 상승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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