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ㆍ4분기 ‘깜짝 실적’을 내놓은 S&T중공업의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잇따라 나왔다.
유철환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S&T중공업에 대해 “방산 부문의 내수 매출 증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상반기 부진을 보였던 자동차사업 부문의 해외 신규 매출도 반영되기 시작해 하반기 외형확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전날 S&T중공업은 2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6%, 73.3% 증가한 1,136억원, 10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매출액 1,129억원, 영업이익 85억원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영업 이익 기여도가 높은 방산 부문의 호조가 이익개선 요인이다.
유 연구원은 “내수시장에서의 방산 매출 증가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매수’의견에 목표주가 1만6,500원을 유지했다.
또한 독일 다임러사 등과 7건의 추가 수주 계약을 진행하고 있는 등 글로벌 마켓에서 기술력을 인정 받고 있는 것도 S&T중공업의 수출확대에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이상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 역시 ▦방산 부문 고성장 사이클 진입 ▦차량 부문의 직수출 증가 ▦높은 자산가치 등을 근거로 “2008년 실적이 예상 목표치를 초과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하나대투증권은 S&T중공업에 대해 매수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1만7,6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