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낮은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으로 15일 서울증시가 반등에 실패했다. 외국인은 이날도 3,700억원 이상 순매도, 6일동안 1조2,000억원 이상 팔아치우며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
◇거래소= 종합지수가 4.69포인트 하락한 841.94로 마감, 7일째 하락했다. 의약품과 보험, 전기ㆍ전자업종을 제외하고는 모든 업종의 지수가 떨어졌다. 이날 외국인은 3,747억원을 매도했지만 연기금, 은행을 중심으로 사자에 나서 기관은 340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1,994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방어에 나섰다.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가 1.58% 하락했고, 국민은행, POSCO, KT, 현대차 등의 대형주도 가격이 떨어졌다.
◇코스닥= 전날보다 0.67포인트 떨어진 369.28로 마감했다. 거래소와는 달리 외국인은 34억원을 순매수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으나 통신서비스업종은 대형주인 하나로통신과 LG텔레콤이 나란히 강세를 보이며 큰 폭으로 상승했다. 또 휴대폰주는 삼성전자 실적과 맞물리면서 유일전자, 아모텍 등이 줄줄이 약세를 보였다. 인터넷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NHN이 1.2% 상승했지만 다음은 7% 넘게 급락했다.
◇선물= 코스피 12월물은 0.7포인트 내린 108포인트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29계약ㆍ68계약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744계약 순매도했다. 시장 베이시스는 마이너스 0.42포인트로 마감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475억원 순매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