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신도시 지구 시세동향] 일부 인기지역 거래재개 조짐

지난 한달간 수도권신도시 아파트시장은 3개월째 소강상태가 지속되면서 약보합세의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일산과 분당 내에서 일부 인기지역 아파트에 대한 구입문의가 조금씩 늘고 있어 조만간 끊어진 거래가 재개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한국부동산정보통신의 조사에 따르면 수도권 5개 신도시 모두 한달 동안 눈에 띄는 가격의 움직임은 없다. 평촌지역이 전세가 매매가 모두 소폭 떨어졌고 일산·분당은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거래자체가 워낙 뜸해 가격변동은 없다고 볼 수 있다. ◇매매가=약보합세의 가격이 유지되면서 급매물을 중심으로 소폭의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매물은 여전히 풍부한 상태. 30평형대를 기준으로 호가와 실거래가의 차이가 1,000만원대 이상이어서 거래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일산 강촌 동아 32평형의 호가는 1억6,000만원 이상이지만 거래는 1억5,000만원대의 급매물 위주로 이뤄지고 있다. 분당 구미동 라이프 50평형도 3억8,000만~4억원에 매물이 쌓여 있으나 3억7,000만원선에서 이따금 거래되고 있다. 평촌, 중동 등 나머지 신도시도 마찬가지. 신도시내 인기지역에서는 거래재개 조짐을 엿볼 수 있다. 일산 호수마을 동아부동산 김희호씨는 『거래는 뜸하지만 지난달에 비해 구입 문의전화는 늘고 있다』며 『급매물이 꾸준히 소화되면 올 12월이나 내년 1~2월께 본격적인 거래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세가=수요자가 적지만 매물도 많지 않아 가격변동이 없는 상태다. 일산 강촌마을, 강선마을 등의 30평형대 전세가는 8,000만원선. 지난달에 비해 가격이나 수요, 공급 모두 움직임이 없다. 분당도 비슷하다. 30평형대 전세가격이 9,500만~1억2,000만원선에 고정돼 있다. 신규 수요자가 적은 편이지만 새로 공급되는 전세물건이 드물어 가격을 깎기도 쉽지 않다. 무지개 제일 38평형의 전세호가는 1억2,000만~1억3,000만원. 이매 청구 33평형은 9,500만~1억500만원선에 전세거래되고 있다. 평촌샘마을 대우 33평형은 9,500만원 이상에 매물이 나와 있지만 9,000만원 이하에도 집을 구할 수 있다. 중개업계는 수요 및 공급의 변화가 거의 없어 당분간 전세값의 변동은 없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이은우기자LIBR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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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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