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하이닉스반도체, 비메모리 재진출하나

ST마이크로와 손 잡고 "2007년 이후에"

ST마이크로가 국내에서 비메모리반도체 기술의 연구개발을 검토하면서 전략적 제휴 파트너인 하이닉스반도체(이하 하이닉스)가 비메모리반도체 사업에 다시 뛰어들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31일 코트라 관계자에 따르면 ST마이크로는 국내 연구개발센터 증설 계획을 코트라에 제출하면서 중장기적으로 비메모리분야의 연구개발을 국내에서 진행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ST마이크로가 국내 연구개발센터를 대폭 증설한 뒤 하이닉스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초기에는 낸드플래시메모리(메모리 반도체의 일종) 기술개발에 나선 뒤 점차 연구개발분야를 비메모리분야로까지 확대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선 메모리반도체 사업만을 펼치고 있는 하이닉스가 향후 ST마이크로와 손 잡고 비메모리로 진출하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하이닉스가 경영정상화 과정에서 기존의 비메모리 사업부문을 ‘매그나칩반도체’라는 회사로 분사시켜 매각한 탓에 메모리반도체에만 목을 매는 사업구조에 봉착하게 됐다”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 ST마이크로와 손잡고 비메모리 사업에 재진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업계는 하이닉스의 비메모리 재진출 가능성 시기를 2007년말 이후로 관측하고 있다. 하이닉스가 지난해 10월 매그나칩반도체를 씨티벤처캐피털(CVC)에 매각하면서 향후 3년간 비메모리사업에 진출하지 않는다는 단서를 달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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