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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맡기면 5%대 이자… '고금리 특판예금' 쏟아진다

마땅한 투자처 찾지 못한 자금 몰려 조기 마감 잇따라<br>예대율 규제 따라 우리·하나銀등 은행권 앞다퉈 출시



SetSectionName(); 1년 맡기면 5%대 이자… '고금리 특판예금' 쏟아진다 마땅한 투자처 찾지 못한 자금 몰려 조기 마감 잇따라예대율 규제 따라 우리·하나銀등 은행권 앞다퉈 출시 김영필기자 susopa@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연초부터 은행권에서 고금리 예금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들이 은행권으로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의 예대율 규제로 예금을 늘려야 하는 은행들은 앞다퉈 고금리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중은행의 관계자들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하반기로 미뤄질 가능성이 나오고 있어 안정적으로 상대적인 고수익을 원한다면 고금리 예금에 가입해 볼만하다고 권하고 있다. ◇1년 만기 최고 연 5.0% 제공=은행권에서 1년 만기 정기예금에 가장 높은 금리를 적용하는 곳은 우리은행의 '키위 정기예금'이다. 이 상품은 1년제 예금에 최고 연 5.0%의 이자를 지급한다. 현재 2금융권인 저축은행의 최고 금리가 연 5.5%이고 상당수 저축은행들이 연 5% 정도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중은행의 예금금리 치고는 매우 높은 셈이다. '키위 정기예금'은 회전기간마다 금리가 바뀌는 회전형 상품과 가입 때 결정한 금리를 만기 때까지 적용하는 확정형 상품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또 우리은행의 거래 실적에 따라 주어지는 멤버스 포인트를 정기예금 금액의 1%까지 예금으로 전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정기예금 금액이 1,000만원이라면 10만원까지는 멤버스 포인트를 전용해 예금 원금을 1,010만원으로 만들 수 있다는 얘기다. 하나은행은 '하나 투게더 정기예금 특판'을 이달 말까지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1년제 예금에 연 4.9%의 금리를 제공한다. 단, 이자를 매달 받게 되면 연 4.8%의 금리가 적용된다. 특판 상품인 만큼 최소 500만원 이상 들어야 한다. 기업은행은 1년 만기 상품에 연 5.12%의 이자를 주는 '패키지 예금특판'을 1조5,000억원 한도로 팔고 있다. 패키지 상품의 핵심은 통장식 중소기업 금융채권으로 최고 금리를 받기 위해서는 ▦서민섬김통장(적금) 5만원 이상 ▦신용카드 실적 10만원 이상 ▦올해 1월 이후 신규 고객 ▦급여이체 고객 등의 조건 중 한 가지를 만족해야 한다. 중금채는 기업은행이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발행하는 채권으로 사실상 정부가 지급보증을 하기 때문에 안전하다. 또 예금처럼 통장에 거래금액이 찍히고 만기시 찾으면 되기 때문에 거래도 간편하다. 단, 최소 3,000만원 이상 가입해야 하는 금액제한이 있다. 외환은행도 최고 연 4.97%의 금리를 제공하는 '예스(YES) 큰 기쁨 예금'을 2조원 한도로 팔고 있다. 외환은행은 또 오는 1월 말까지 정기예금보다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외화공동구매정기예금'을 판매한다. 이 상품은 외환은행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가입이 가능하며 판매한도는 1,000만달러다. 미 달러화, 유로화, 일본 엔화, 호주 달러화 등으로 들 수 있으며 최고 0.2%포인트까지 금리우대를 해준다. 지난해 연말을 전후해 판매된 신한과 국민은행의 예금에도 자금이 몰려 조기에 마감됐다. 신한은행은 이달 초부터 최고 연 5.0%의 금리를 주는 '2010 희망 새출발 정기예금'을 1조원 한도로 판매했는데 4영업일 만에 모두 팔렸다. 지난해 12월21일 판매를 시작한 국민은행의 '고객사랑 정기예금'도 연 4.9%의 고금리에 하루 평균 약 6,0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국민은행은 당초 5조원을 예상했으나 7조원이 넘는 자금이 들어와 예상보다 일찍 특판을 마감했다. 그만큼 시중은행의 고금리 예금상품에 대한 수요가 많다는 얘기다. 국민은행의 한 관계자는 "고금리 예금 상품에 시중자금이 몰려들고 있다"며 "안정적인 성향이라면 은행권이 주력하고 있는 고금리 예금에 한 번쯤 관심을 가져볼만하다"고 말했다. ◇가입은 만기 1년 이내로 짧게 가져갈 필요=은행 관계자들은 고금리 특판예금에 가입할 때는 가급적 만기는 1년 이내로 짧게 가져가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상반기 기준금리 인상이 다소 불투명해지긴 했지만 올해 중으로는 연 2% 수준인 기준금리가 0.5~0.75%포인트 내외로 오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즉 상반기가 지나가면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시중금리가 같이 오를 것이기 때문에 예금금리도 덩달아 오를 수 있다. 따라서 만기를 1년 이상 장기로 가져가게 되면 상대적으로 금리인상에 따른 수혜를 받지 못할 수 있다. 이 밖에 상품별로는 최고 금리를 받는 제한조건이 있는 만큼 가입전에 이를 살펴봐야 한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은행들이 당분간 예대율 규제를 맞추기 위해 고금리 예금상품을 계속 내놓을 것"이라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시중금리 상승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가급적 만기는 짧게 해 금리변동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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