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인터뷰] 와디아 아더앤더슨그룹 회장

『한국의 경제상황이 다소 개선되기는 했지만 아직 자만할 때는 아닙니다. 외국인들의 투자를 지속적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기업회계 투명성 제고 등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안진회계법인과 세동회계법인의 합병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아더앤더슨 월드와이드의 짐 와디아(51. 사진)회장은 『세계의 주요 투자자들은 재무제표를 보고 투자하고 있다』며 『어느나라의 기업이든지 재무제표가 투명하고 신뢰도가 높아야만 투자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와디아 회장은 『한국은 외국언론에 외환위기를 극복한 나라로 비춰지고 있다』며 『투자결정의 중요한 요소중 하나가 누가 투자했느냐는 것이므로 유수의 외국투자자를 유치하려는 노력이 계속돼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구조조정 경험과 지식은 아더앤더슨 그룹이 다른 나라에서 영업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안진회계법인이 한국 기업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훌륭한 서비스를 제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더앤더슨 월드와이드는 세계 5대 회계법인의 하나로 지난 1913년 미국 시카고에서 설립됐다. 현재 아더앤더슨 그룹은 81개국에 382개 사무소를 가지고 있으며 한해 순수익만 138억달러에 달한다. 와디아 회장은 『한국의 안진회계법인과 세동회계법인이 합병하게 된 것은 전문가 조직의 대형화라는 추세에 발맞추는 것으로 이번에 아더앤더슨 그룹에 참여한 세동회계법인의 능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안진과 세동은 지난 2월 1일 합병을 선언했으며 지난 8일 합병등기를 마쳤다. 합병 회계법인 이름은 안진회계법인으로 했으며 아더앤더슨코리아등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와디아 회장은 『아더앤더슨은 컨설팅, 법률자문, M&A, 세무등 기업활동에 필요한 포괄적인 업무를 다루고 있다』며 『안진회계법인도 이같은 업무를 동시에 수행, 한국에서 1위를 차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정명수기자 ILIGHT3@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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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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