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 장관은 이날 박 대통령을 예방한 뒤 외교부 청사에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할 예정이다.
한미 외교장관은 지난 2일에 이어 열흘 만에 개최되는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계속되는 위협으로 긴박하게 돌아가는 한반도 정세에 대한 긴밀한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우리 정부가 전날 북한에 대한 대화를 제의했다는 점에서 케리 장관이 우리의 제의에 상응하는 대북 메시지를 내놓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그는 2일 워싱턴 한미 외교장관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도발 중단시 대화와 협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같은 맥락에서 한미 외교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북한의 위협 국면이 종료된 이후의 정세 전환 방안 등에 대한 의견도 나눌 것으로 분석된다.
두 장관은 한반도 문제 외에 원자력협정 개정 등 양자현안, 다음 달 상순으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 의제 등도 협의할 예정이다. 이들은 회담이 끝난 뒤 공동 기자회견을 한다.
케리 장관은 13일 오전 다음 방문지인 중국으로 출국한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