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경찰청은 "본청과 각 지방청에 안전비리 수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9월3일까지 5대 안전 민관유착 비리에 대한 특별단속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5대 안전 분야는 철도·자동차·여객화물 등 교통 안전, 소방시설·화재 점검 등 소방 안전, 체육·레저·승강기 등 시설물 안전, 건물·도로 등 건설 안전, 가스·전기·원전 등 에너지 안전 등이다.
TF는 분야별 안전점검 및 관리 기관의 부실운영과 뇌물수수 등 업계 유착사례에 집중 수사한다. 이날 경찰청은 경무관을 단장으로 한 한시조직인 '국민안전혁신추진단(안전단)'도 신설한다고 밝혔다.
안전단은 정책기획과 현장점검을 담당하는 2개 팀으로 구성돼 국민안전과 관련된 것을 종합적으로 다룰 계획이다.
또 경찰은 신분을 숨기고 시설을 이용하면서 안전 문제를 찾아내는 이른바 '미스터리쇼핑' 등을 통해 현장별 안전관리 개선점을 발굴해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청은 안전단을 오는 8월까지 1차 운영하고 이후 활동 결과에 따라 연장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이성한 경찰청장은 이날 오후 경찰청에서 열린 전국 경찰 지휘부 회의에서 "안전혁신 추진에 전 경찰이 적극 동참해달라"며 "안전에 대한 문화개선을 위해 시민사회와도 적극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