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21세기 대학 특성화에 승부건다/인터뷰] 가천의대 김용일 총장

"사회가 원하는 참 의사 양성""우리 대학은 청년의 도전정신을 새로운 교육방법과 혁신적인 교육내용에 연계해 사회가 원하는 참 의사 양성을 교육의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김용일 가천의대 총장(66)은 패기 있는 젊은 교수진과 우수한 학생들을 바탕으로 새로운 교육방법과 첨단시설을 활용해 10년 내에 한국 의료계를 대표하는 세계적 수준의 명문 의대로 발전시켜 나갈 자신이 있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김 총장은 서울의대 교수와 진료부원장을 지낸 후 지난해 9월 초대 총장인 고창순 박사 후임으로 2대 총장에 취임, 임상겸험이 풍부하고 인성을 갖춘 의사양성에 열정을 보이고 있다. 그는 평소 학생들에게 말을 많이 하는 의사보다 많이 듣는 의사가 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전문지식이 아무리 뛰어나도 환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면 '반쪽 인술'일 뿐이라는 평소 신념을 학생들에게 주지 시키고 있다. "가천의대의 장점은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는 교육환경과, 이론과 현장을 결합시킨 살아있는 교육을 실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국내의 기존 의대교육은 이론 위주의 암기식 교육이 대부분입니다. 암기식 지식만으론 결코 우수한 의사를 길러낼 수 없죠" 김 총장은 모든 학생들을 본과 1학년부터 병원 의료진에 포함시켜 현장에서 이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산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가천의대의 파격적인 장학제도에 대해 "훌륭한 의사가 되고 싶은 우수한 학생들이 경제적 이유로 공부에 지장을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 장학제도는 98년 개교 이후 줄곧 지켜온 이길여 이사장의 교육철학이라고 말했다. 김 총장은 특히 "의술이나 전문지식도 중요하지만 도덕적 가치와 인간성이 결여된 의사가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고 열린 마음으로 환자를 내 가족처럼 돌보는 의사를 배출하도록 인성교육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한다. 그는 총장 재임시 현장과 실습을 중시한 지속적인 교육개혁에 최우선 목표를 두고 2004년까지 기초의학 연구소와 임상시설 등이 포함된 '아카데미 센터'를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인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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