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국내 채권금리 '껑충'

미국채 수익률 급등에 외국인 매도 공세<br>바닥론 확산… 상승 강도는 크지 않을듯


SetSectionName(); 국내 채권금리 '껑충' 미국채 수익률 급등에 외국인 매도 공세바닥론 확산… 상승 강도는 크지 않을듯 홍준석 기자 jshong@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한동안 박스권에서만 맴돌던 채권금리가 8일 급등하며 연중 최고치로 치솟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채권시장은 그동안 경기바닥론에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는데 지난주 말 미국 국채금리 급등에 영향을 받자 우리도 드디어 바닥을 친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경기회복이 더딘 이상 금리상승 속도는 빠르지 않을 것이라는 게 대다수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추세상 약세기조(채권수익률 상승)로 돌아서겠으나 강도는 세지 않은 '어정쩡한 약세'라는 진단이다. 이날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지난주 말 대비 0.15%포인트 급등한 연 4.0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10일의 4.21% 이후 최고 수준으로, 특히 지난 4월 초부터 계속된 3.70~3.90% 수준의 박스권 장세를 두달여 만에 벗어난 것이다.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0.15%포인트 뛴 4.75%를 나타냈으며 회사채(AA-)금리는 0.16%포인트 치솟은 5.06%를 기록해 다시 5%대로 올라섰다. 지루할 만큼 움직임이 없던 금리가 갑작스럽게 급등한 이유는 지난주 말의 미 국채 수익률(금리) 급등 때문이다. 5일(현지시간)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장중 3.89%까지 치솟으며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국채금리가 가파르게 뛴 것은 인플레이션 우려에다 고용지표가 개선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예상보다 빨리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처럼 미국에서도 경기회복 시그널이 나오자 그동안 채권시장 강세를 주도해온 외국인이 이날 바로 무차별 팔자로 돌아서면서 시장 약세를 이끌었다. 외국인은 이날 3년물 국채선물을 무려 1만2,133계약이나 순매도했고 그 결과 국채선물은 지난주 말 대비 61틱(1틱=0.01%포인트) 급락한 110.83으로 곤두박질쳤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국내 금리가 드디어 바닥을 형성하고 추세상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박혁수 동부증권 연구원은 "미 국채금리 급등이 예전처럼 수급에 따른 것이 아니라 펀더멘털을 반영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며 "국내 채권시장에도 채권수익률(금리) 상승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경기회복 속도가 미미하고 아직 금리인상 가능성도 크지 않기 때문에 향후 금리가 천천히 오를 것이라는 견해를 내놓았다. 박 연구원은 "길게 보면 채권시장이 약세기조를 띠겠지만 경기 사이클상 강도는 약해 금리가 급하게 올라가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실물경제 개선을 확인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고 그 기간 동안 금리는 지표를 확인하면서 서서히 계단식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양진모 SK증권 연구원은 "국내 채권시장이 미국의 분위기에 영향을 받겠지만 이날 국고채 5년물 입찰이 예상보다 낮은 금리로 전액 응찰된 점을 감안하면 수급은 상대적으로 괜찮은 편"이라며 "금리는 당분간 상승하다 어느 정도 수준에서 안정을 되찾을 여지가 높다"고 전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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