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대기업-中企 상생문화 만들 것"

이창섭 산단공 동남지역본부장…'창원공단 자생단체 교류회' 조직


“대기업은 중소기업이 있어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고 중소기업은 대기업이 있어야 살아갈 수 있는 상생의 시대입니다.” 경남 창원공단에서 대ㆍ중소기업 관련 단체 등 자생단체간의 교류촉진을 주도, 최근 ‘창원공단 자생단체 교류회’를 조직한 이창섭 한국산업단지공단 동남지역본부장은 16일 “세계 속에 생존하기 위해서는 경제단체들간의 교류 활성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대ㆍ중소기업 자생단체 교류회 구성은 전국에서 창원공단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창원공단 자생단체 교류회는 공단 내 1,400여 기업 중 14개 대기업 공장으로 구성된 ‘공장장 협의회’와 45개 중소기업이 모인 ‘창원경영자협의회’ 18개사가 모인 창원여성경제인협회를 하나로 묶은 단체. 대기업은 대기업끼리, 중소기업은 중소기업끼리, 여성경제인협의회는 여성경제인들끼리 교류하던 관행을 한 울타리로 연결해 자연스럽게 상호간에 쌓인 벽을 허물도록 한 것이다. 그는 앞으로 더 많은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취임 당시 창원공단 내 이들 3개 자생단체를 확인하고 공장장협의회를 중심으로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았다. 기계공단이라는 특수성과 세계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대ㆍ중소기업의 인적네트워크가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 그는 “정부가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역학관계에 따라서 벌어지는 횡포와 불공정 행위 등 불편한 관계에 대한 대책을 세웠지만 쉽지가 않았다”며 “한 공단 내 자생단체 교류회는 이런 문제점을 자연스럽게 해결하고 상생 방안을 찾는 좋은 여건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창원공단은 현재 생산기능 중심에서 고부가가치 지식 집약형 산업구조로 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번 교류회 역시 클러스터 혁신의 일환으로 봐도 좋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창원공단 자생단체 교류회는 대ㆍ중소기업간의 애로사항을 서로가 청취, 상생의 기업문화를 만들어나가는 표본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이 본부장은 지난 78년 한국산업단지공단에 전속된 창원기계공업공단에 입사해 서남지역본부 기업지원처장, 본사 총무행정처장, 감사실장 등을 거쳐 2004년 1월 제5대 동남지역본부장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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