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18.6%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주가가 하락했다.
KT는 25일 전일 대비 1% 내린 4만4,750원에 장을 마치며 이틀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난달 중순 5만6,000원대까지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한달 새 14% 이상 주가가 빠진 셈이다.
KT는 이날 가진 실적발표에서 지난해 매출 11조9,364억원, 영업이익 1조4,29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이 전년 대비 0.7% 증가에 그치며 사실상 성장이 정체된 가운데 영업이익마저 부진에 빠지며 주가하락을 부추겼다.
KT의 이 같은 실적부진은 시내전화 및 인터넷 수익 감소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를 대체할 만한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이 지지부진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KT 측도 지난해 기존시장 방어와 신성장동력 기반 다지기에 주력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올해는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성장세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T는 올해 민영화 이후 처음으로 매출 12조원을 넘고 영업이익 1조5,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광인터넷(FTTH) 범위를 현재 57%에서 67%까지 확대하고 관련 법안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 실시간 방송을 포함한 IPTV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