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글로벌 자동차 부품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모비스는 프랑스에서 PSA푸조시트로앵을 대상으로 부품기술전시회를 여는 등 유럽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고 11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7~8일 프랑스 벨리지시에 위치한 PSA푸조시트로앵사 기술연구소에서 구매담당 중역들과 구매 및 기술개발 인력 170여명을 초청해 친환경 기술과 부품을 선보였다. PSA푸조시트로앵은 푸조와 시트로앵 브랜드를 보유한 유럽 최대 자동차 메이커다.
이번 전시 품목 중 PSA푸조시트로앵이 특히 관심을 뒀던 부분은 현대모비스가 지난해부터 삼성LED와 공동개발하고 있는 자동차 헤드램프용 발광다이오드(LED)와 프리미엄 사운드, AV 내비게이션, 음성인식 등 첨단 인포테인먼트(Information+Entertaiment)시스템이었다고 현대모비스는 전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전시회를 시작으로 그간 미국ㆍ중국ㆍ인도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국내 부품업체의 진출이 취약했던 유럽 부품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또 유럽 시장을 공략할 수준 높은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해보다 50%가량 늘어난 총 3,200억원을 연구개발(R&D) 예산으로 책정하고 연구인력도 지난해 대비 20% 늘어난 1,500명을 확보해 친환경 기술 부분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이준형 전무는 "향후 글로벌 완성차업체를 대상으로 부품전시회 및 수주 상담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유럽 및 미국·중국의 완성차에 대한 현대모비스의 핵심부품 장착 비율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다임러ㆍBMWㆍ폭스바겐 등과의 부품수주 계약을 성사시키며 글로벌 자동차 부품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