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중국 록 가수 추지엔(최건)이 영화감독으로 변신, 베니스국제영화제에 진출한다.
추지엔과 홍콩의 프루트 첸 감독이 공동 연출한 ‘청두, 워 아이 니’가 오는 9월 열리는 제66회 베니스국제영화제의 폐막작으로 선정된 것. 영화는 9월12일 시상식 후 상영될 예정이다.
중국 쓰촨성의 청두를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과거와 미래 두 가지 이야기가 뒤얽혀 진행된다. 2029년 에피소드를 맡은 추지엔은 어린 시절 지진에서 자신을 구한 사람과 사촌을 해친 사람이 동일인물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 한 댄서의 이야기를 그렸다.
당초 허진호 감독이 옴니버스 형식으로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허 감독의 에피소드 ‘호우시절’이 장편으로 제작되면서 베니스영화제 진출에서 빠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