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종금사 단기상품 돈 몰린다

초저금리 기조가 이어져 시중자금이 단기부동화되면서 단기 상품인 종금사의 어음관리계좌(CMA)와 발행어음에도 자금유입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양종금증권, LG투자증권 등 증권사와 합병한 종금사와 전업종금사인 금호종금은 SK글로벌과 카드채 문제 등으로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가중된 지난 3월부터 수신이 6.500억원 이상 늘었다. 특히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하로 시중은행들의 예금 금리 인하가 본격화하면서 종금사로 유입되는 자금이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CMA와 발행어음은 종금사가 취급하고 있는 대표적인 단기 금융상품으로 CMA는 거래기간이 하루에서 최고 180일 이내인 수시입출금식 상품이며 이자율이 연 4.3% 수준이다. 발행어음도 확정금리가 연 5% 수준으로 두 상품 모두 예금자 보호 대상이다. 동양종금증권은 현재 수신고(CMA+발행어음)가 2조5,099억원으로 지난 3월에 비해 2,300억원 이상 늘었다. LG투자증권의 수신고 역시 지난 3월의 1조 3,300억원에서 3,700억원 가량 증가한 1조7,007억원을 기록했다. 금호종금도 지난 3월 4,800억원에서 200억원 늘어 5,000억원에 이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의 불안감이 커져 투자처를 잃은 자금이 늘어나면서 은행에 비해 금리가 높고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종금사의 상품 수요가 늘고 있다”며 “종금사의 신인도가 개선되고 있고 은행들이 예금금리를 낮춰 종금사로의 자금 유입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원정기자 abc@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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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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