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대한해운, 회생절차 본격화 기대감에 상한가


법정관리중인 대한해운이 기업회생절차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기대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한해운은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14.91% 오른 9,940원에 장을 마쳤다. 이널 급등은 대한해운이 전날 서울중앙지법에 회생계획 수정안을 제출했다고 공시하면서 회생 절차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강성진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수정안에 따라 감자와 출자전환이 진행될 경우, 주식 수와 부채가 크게 감소하면서 주당 가치가 현재보다 1.5배 정도 상승하게 된다"며 "이 같은 기대에 매수세가 몰린 것 같다"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은 지난 7월 첫 회생계획안을 제출했을 때 주가에 대부분 반영이 된 상태"라며 "계획안 내용이 아직 확정되지 않는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어 현 상태에서 주가가 더 올라갈 경우 이는 '거품'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 연구원은 해운업황에 대해서도 "최근 벌크선 운임지수(BDI) 급등으로 호전되고 있지만 이 (운임)흐름의 지속가능 여부는 여전히 '물음표'"라며 "내년 중에는 전체적인 업황이 상승국면으로 들어서겠지만, 단기적으로는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대한해운의 수정안에서는 당초 4.5대 1로 예정됐던 감자 비율이 5대 1로 변경됐다. 경영진 보유 주식 감자는 9대 1에서 10대 1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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