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조원동 단장 "세종시 토지가격 비싼편 맥주공장은 이익 못낼것"

조 단장 "고부가산업이라야 경제성" 강조

조원동 세종시 실무기획단장이 24일 "세종시 땅값이 상대적으로 비싸기 때문에 맥주공장과 같은 공장이 들어와서 이익을 내기란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조 단장(국무총리실 사무차장)은 이날 한 방송에 출연, "(세종시는) 다른 지역보다는 땅값이 쌀 수도 있지만 우리나라 전체 국토면적에서 볼 때 수도권에 가까운 지역이라 비싼 편"이라며 이 같이 지적했다. 조 단장의 발언은 특히 롯데그룹의 맥주공장 이전설을 사실상 부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조 단장은 대신 "지식산업 등 고부가가치 산업이라야 땅값이 높아도 (기업활동이) 가능하다"며 첨단지식과학 및 녹색산업 위주의 기업이 세종시에 들어와야 경제성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조 단장은 롯데그룹 맥주공장과 현대ㆍ기아차 공장 이전 여부를 묻는 구체적인 질문에는 "알 수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어 그는 원안의 9부2처2청 행정부처 이전에 대해 "아직 결정된 것이 없으며 다음 민관합동위원회에서 논의될 사안"이라면서도 "비효율이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분명히 어느 정도 수정이 있어야 한다"고 밝혀 행정부처 이전 백지화 또는 대폭 축소 가능성을 시사했다. 조 단장은 기업유치 인센티브의 경우 "지금도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내려가는 기업에 굉장한 인센티브가 주어져 있다"며 "예를 들어 서울에서 이전하는 기업은 이미 (인센티브가) 있기 때문에 별도로 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금까지 공론화되지 않았던 기능과 다른 지방으로 가려고 하지 않았던 기능, 그리고 해외에서 유치되는 기능에 대해서는 각각 기대하는 인센티브가 다르지 않겠나"라며 "최대공약수를 뽑아내 인센티브를 정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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