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쇼핑몰 대형·복합·세분화 바람

■ 2007 유통업계 빅뱅<br>게임장·스파등 엔터시설 결합 '유통 신업태' 급속 확산<br>美·獨·日등선 도심 라이프 공간으로 각광<br>국내도 4월 명품아웃렛 '첼시-신세계' 오픈


쇼핑몰 대형·복합·세분화 바람 ■ 2007 유통업계 빅뱅게임장·스파등 엔터시설 결합 '유통 신업태' 급속 확산美·獨·日등선 도심 라이프 공간으로 각광국내도 4월 명품아웃렛 '첼시-신세계' 오픈 홍준석 기자 jshong@sed.co.kr 관련기사 • [유통업계 빅뱅] (1) 신업태의 각축장으로 • [유통업계 빅뱅] 일본 신업태현장 가보니… 지난해 10월 초 일본 도쿄에 문을 연 대형 복합 쇼핑몰 ‘라라포트’ 3호점. 연면적 5만평 규모에 패션 전문점을 중심으로 영화관ㆍ스파ㆍ헬스클럽ㆍ음악교실ㆍ게임장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결합돼 도심 생활인의 라이프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같은 시기 요코하마에 2호점을 낸 가정용품ㆍ가구 카테고리킬러(전문매장) 이케아. 셀프구매 방식이지만 고객의 취향을 반영한 다양한 상품구색과 쇼핑 편의성으로 소비자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도쿄 부근 시즈오카현에 있는 첼시재팬의 ‘고템바 프리미엄 아웃렛’ 역시 부지 10만평에 주차대수도 5,000대 이상에 달하지만 주말에는 주차하기 힘들 정도로 쇼핑객들이 북적인다. 올해 국내 유통시장도 일본처럼 신업태의 물결로 출렁일 전망이다. 백화점ㆍ할인점ㆍ슈퍼마켓 등 기존의 국내 유통업태가 소득수준 향상과 소비성향, 인구변화ㆍ경제성장 등 사회 변화에 따라 대형 복합 쇼핑몰을 비롯해 카테고리킬러, 프리미엄 아웃렛, 드러그스토어, 초저가 숍 등으로 분화하고 있다. 미국이나 일본ㆍ독일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이 같은 신업태가 광범위하고 발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며 국내에서도 아직 초기 단계지만 ‘대형화+복합화+세분화’를 염두에 둔 매장 설립이 가속화되는 등 거스를 수 없는 흐름으로 자리잡아가는 추세다. 신호탄은 오는 4월 경기 여주에 오픈하는 프리미엄 아웃렛 ‘첼시-신세계’ 1호점. 해외 유명 브랜드를 할인해 파는 첼시는 국내에 첫 도입되는 명품 아웃렛으로 벌써 2호점 부지를 부산에 마련하고 있으며 5호점 오픈까지 예정돼 있다. 대규모 복합 쇼핑몰은 대표적인 신업태로 꼽힌다. 신세계는 2008년 말 부산 센텀시티에 백화점ㆍ게임장ㆍ온천까지 갖춘 대형 쇼핑몰을, 롯데는 2010년 김포공항에 쇼핑센터와 테마파크를 겸비한 복합 쇼핑몰을 건립한다. 현대백화점 역시 2010년까지 아산과 청주에 매머드급 복합 쇼핑몰을 지을 예정이다. 동양 최대 복합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 현대아이파크몰은 현재 규모를 두 배로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해외 유명 카테고리킬러도 국내 상륙의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완구 전문점인 미국 ‘토이저러스’와 손잡고 내년에 1호점을 열 예정이며 이케아는 국내 진출을 위해 대형 유통업체들에 의사를 타진한 상태. 지난해 10월 초 구리에 2호점을 낸 가구ㆍ주거용품 전문점인 비앤큐(B&Q)는 영업망 확충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뷰티ㆍ헬스 상품을 다루는 드러그스토어는 지난해 말 100호점을 돌파하며 차세대 신업태로서의 입지를 굳혀갈 태세이며 초저가 할인점을 운영 중인 독일 최대 유통업체 알디사는 국내 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은정 신세계유통산업연구소 부장은 “기존 업태의 장점을 다양하게 결합한 하이브리드 매장이 유통시장에서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입력시간 : 2007/01/2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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