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카에다로부터 테러자금을 받은 혐의로 체포된 호주의 한 테러 용의자가 ‘오사마 빈 라덴도 부드러운 남자’라고 27일 주장했다.
멜버른에서 택시 운전사로 일했던 잭 토머스(32)는 이날 호주 ABC TV와의 인터뷰에서 빈 라덴을 만났던 경험을 얘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빈 라덴은 인사로 껴안는 것에 대해서는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으나 키스하는 것은 좋아하지 않는다”며 “그는 매우 예의가 바르고 겸손하며 수줍음을 잘 타는 남자로 걸어 다닐 때도 사뿐사뿐 걷는다”고 말했다.
이 용의자는 또 “내가 받은 돈은 테러와 아무런 관계가 없이 그냥 받은 것”이라며 알 카에다로부터 자금지원을 받아 호주에 테러조직을 건설하려 했다는 주장을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