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2년 이후 건설교통부에 결함신고가 가장많이 접수된 자동차는 `카니발'인 것으로 밝혀졌다.
26일 건교부에 따르면 지난 2002년 1월부터 지난 6월말까지 건교부 제작결함 정보전산망(www.car.go.kr)이나 서면신고를 통해 접수된 자동차 제작결함 신고는 모두2천311건이었으며 이중 카니발이 496건으로 가장 많았다.
카니발에 대해 접수된 결함신고 내용은 브레이크 밀림 현상, 주차제동장치 작동불량, 냉각수와 엔진오일 혼합현상 등이었다.
카니발 다음으로는 쏘렌토(278건), 싼타페(217건), 무쏘(111건), 렉스턴(109건)등의 순으로 접수됐다.
쏘렌토 2004년식 5단 자동변속기 차량의 경우 변속충격이 크고 후진시 동력전달이 불량하다는 등의 불만이 제기됐다.
아울러 변속지연 현상이 발생하고 실내난방도 기능도 좋지 않다는 신고도 접수됐다.
싼타페는 수동변속기 차량의 클러치 조기마모 및 출발시 시동 꺼짐 현상 등을호소하는 신고가 많았으며 무쏘와 렉스턴은 브레이크작동 때 페달 떨림현상 발생,공회전때의 진동현상 등에 대한 신고가 제기됐다.
자동차 제작사들은 이러한 신고내용중 일부에 대해서는 해당차량에 대해 자체무상점검을 실시하는 등 나름대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건교부 관계자는 "한국 자동차의 품질이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 소비자들의 품질불만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으며 일부는 집단화되는 경향도 보이고 있다"면서 "자동차 회사들이 자발적 리콜을 실시하는 등 보다 적극적으로 소비자들의 목소리에 귀를기울려야 소비자와 제작사간 보다 건전한 관계가 형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신삼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