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즐기다보면 성공은 따라오죠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br>서울경제, CEO 초청 성대 특강


금융계의 '펀(fun) 경영' 전도사로 통하는 김정태(사진)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대학 캠퍼스의 꿈나무들에게 인생 성공의 비밀(?)을 전수하는 시간을 가졌다. 5월의 마지막날인 31일 오후3시 서울 명륜동 성균관대학교 다산경제관. 2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강의실에 학생들이 빼곡히 자리를 채웠다. 뒤이어 김 회장이 연단에 올랐다. 성대(행정학과)를 졸업한 김 회장은 이날 서울경제신문이 진행하고 있는 '대학생을 위한 CEO 특강'차 모교를 찾았다. 사회자가 김 회장을 소개하자 곳곳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그는 이날 특유의 입담과 유머로 성공은 먼 데 있는 것이 아니며 그것은 인생을 즐기는 법과 상대방을 배려하는 낮은 자세에서 출발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자는 것이 나의 작은 철학"이라며 "출세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즐겼더니 지금의 위치까지 오게 됐다"고 말했다.

소통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입으로 죄를 짓는 모습을 종종 봐왔다"며 "남을 배려하고 소통하기 위해서는 말하기보다 잘 듣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예정된 시간을 넘기면서까지 후배들의 질문에 성의를 다해 답했으며 이에 학생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어떻게 하면 인간관계를 원활하게 유지할 수 있느냐"는 한 학생의 질문에 김 회장은 "남의 나쁜 점보다 좋은 점을 보려고 노력해야 한다"며 "남의 기분을 해치는 이야기를 할 바에는 그냥 몰라주는 게 차라리 낫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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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인성과 창의력만 갖추면 이 사회에서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인재"라며 "모든 것을 즐기려는 습관을 갖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해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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