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나뚜르 팝 "배스킨 게 섰거라"

1020세대 겨냥 공격 마케팅<br>가맹점 파격지원 맹추격 나서

롯데리아의 자연주의 아이스크림 '나뚜르'가 세컨드 브랜드 '나뚜르 팝'을 앞세워 프랜차이즈 아이스크림 업계의 강자인'배스킨라빈스' 잡기에 나섰다.

나뚜르팝은 1020세대를 겨냥해 아이돌 가수를 모델로 한 TV 광고를 내보내는 한편 신규 가맹점 모집에 4,500만원 무이자 할부 제공 등 파격적인 전략을 통해 아이스크림 시장 판도를 바꾸겠다는 각오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나뚜르는 지난해 11월 '나뚜르 팝' 브랜드를 론칭한 후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매장 운영에 들어갔다.

기존 나뚜르가 자연주의 아이스크림을 표방했다면 나뚜르 팝은 메인 색상으로 핑크를 앞세운 배스킨라빈스와 비슷한 느낌의 컬러풀한 느낌을 내도록 비비드한 계열의 핫핑크, 자주, 노랑 등으로 인테리어 및 용기를 디자인해 새롭게 태어났다.

또 올해부터는 신규 창업자들에게 기존 나뚜르 대신 나뚜르 팝으로 매장 오픈을 유도하고 있다. 기존 나뚜르 매장 160곳을 나뚜르 팝으로 전환해 리뉴얼 오픈, 현재 나뚜르 매장은 팝을 포함해 총 212개다. 올해 나뚜르 팝 매장을 242개 추가로 오픈해 기존의 2배 이상 매장 수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배스킨라빈스는 현재 980개 매장을 확보하고 있다.


나뚜르 측은 공격적인 매장 확대를 위해 기존 나뚜르가 나뚜르 팝 매장으로 전환하거나 신규 오픈하면 본사에서 4,500만원 무이자 할부 혜택 등 파격적인 지원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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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뚜르 팝의 주요 타깃층을 종전 나뚜르의 3040세대에서 1020세대로 낮춘 만큼 2009년 이후 중단했던 TV 광고도 아이돌 가수 '인피니트'를 기용해 5년 만에 새로 내보내고 있다. 가격도 배스킨라빈스보다 100~200원 낮게 책정해 배스킨라빈스를 집중 공략하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나뚜르 팝과 배스킨라빈스의 타깃층이 같아져 올해 치열한 마케팅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며 "주력 제품인 아이스크림 케이크의 다변화를 통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심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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