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KRA컵 Classic(GⅢ) 대상경주가 27일 서울경마공원 제9경주로 열린다. 지난 2007년부터 한국마사회장배 대상경주(GⅢ)에서 이름을 바꾸며 암말 한정경주로 시행된 KRA컵 Classic(GⅢ)은 2007년 '포킷풀어브머니', 2008년 '플라이퀸' 등의 우승마를 배출했다. 이번 대상경주에 출사표를 던진 우승후보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2009년 YTN배 우승의 '소서노', 2008년 세계일보배 우승마 '황금돼지'와 2007년에 이은 징검다리 2연패를 노리는 '포킷풀어브머니' 등 타이틀대회 우승마가 많아 숨 막히는 접전이 예상된다. 강력한 우승 후보 중의 하나인 '탑포인트(사진)'는 통산전적 21전 13승, 2착 2회로 승률 61.9%, 복승률 71.4%를 기록하고 있다. 5세 포입마로 국내 정상급이다. 특히 2007년 말부터 2008년 7월 경주까지 6연승을 일궈내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5월과 6월에도 연승을 이어가며 좋은 흐름을 보였으나 직전 8월9일 경주에서 왼쪽 앞다리 질병으로 출주 취소됐다. 소서노(외2ㆍ4세)는 통산전적 12전 2승, 2착 4회로 승률 16.7%, 복승률 50%를 기록하고 있다. 데뷔 이후 줄곧 양호한 성적을 쌓아오다 8월16일 열린 YTN배 대상경주에서 부담중량의 우위를 앞세워 '에어캣'을 2마신차로 누르고 영예의 우승을 차지했다. 포킷풀어브머니는 통산전적 31전 8승, 2착 8회로 승률 25.8%, 복승률 51.6%를 기록하고 있다. 선행에 나서면 막을 자가 없다. 대표적인 선행강자로 초반 선행을 잡을 경우 승률이 높다. 하지만 양날의 칼을 가진 경주마로 초반 선두싸움에서 밀리면 입상권에도 들지 못하는 졸전을 펼쳐왔다. 최근 2번의 경주에서 하위권에 머물러 누구보다 우승에 목말라 있는 상태. 장거리 경주경험이 많은 베테랑마로 초반 선두권 유지에 사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황금돼지는 통산전적 22전 2승, 2착 6회로 승률 9.1%, 복승률 36.4%를 기록하고 있다. 두 번의 우승 중 한번이 지난해 2월 세계일보배 대상경주 우승이다. 당시에는 부담중량의 열세에도 불구, 라이벌 소서노와 에어캣을 누르며 여유 있게 우승했다. 나머지 한번의 우승은 5월 일반경주. 최근 성적이 다소 들쭉날쭉하나 직선주로에서의 추입력은 여전하다. 에어캣은 통산전적 14전 3승, 2착 4회로 승률 21.4%, 복승률 50%를 기록하고 있다. 기복 없이 안정감 있는 레이스를 펼쳐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