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4분기 외국인직접투자 15억100만달러

지난해 동기 대비 25.2% 감소상반기 전체로는 46억3천200만달러

조세감면기간 축소, 지난해까지의 대규모 선행투자 등으로 인해 올해 2.4분기 들어 외국인직접투자가 대폭 감소했다. 산업자원부는 올해 2.4분기 외국인직접투자는 15억1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대비25.2% 감소했다고 6일 밝혔다. 외국인직접투자는 올해 상반기 전체로는 46억3천2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8.4% 감소했다. 2.4분기중 1억달러 이상 대형 외국인직접투자의 총 금액은 3억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62% 감소했다. 그러나 2.4분기 중 총 외국인직접투자건수는 896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18.7% 증가했다. 지난해에 비해 대형 투자는 감소했으나 소규모 투자는 크게 늘어남으로써 외국인직접투자의 저변이 확대되고 있음을 반영했다. 올해 외국인직접투자가 감소한 것은 올해 1월부터 조세감면기간이 10년에서 7년으로 축소돼 지난해 하반기에 외국인투자가 조기신고됐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또 지난해까지 반도체, LCD 등에 대한 대규모 선행 투자가 이루어진 데다 두산중공업의 대우종기 인수 등 최근 대형 기업 인수합병(M&A)이 국내 기업 주도로 추진되고 있는 것도 원인으로 지적됐다. 2.4분기 외국인직접투자의 분야별 특징을 보면 산업별로는 서비스업에 대한 투자가 16.3% 증가한 반면 제조업 투자는 51.8%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미국의 투자는 소폭 증가한 반면 유럽연합(EU), 일본 지역의 투자는감소했다. 투자형태별로는 M&A형 투자가 33.3% 감소했고 공장설비 투자도 22.7% 감소했다. 투자규모별로는 1억달러 이상 대형투자의 규모와 비중이 60% 급감한 반면 1천만달러 이상 1억달러 미만의 중형투자가 3%, 100만달러 미만 소형투자가 26% 증가했다. 산자부는 고유가, 환율 불안, 원자재가격 상승 등 대외여건 악화, 수출.산업생산 증가세 둔화, 일부 주력업종의 공급 과잉 등 기업환경의 불확실성 증대에 따라하반기에도 외국인직접투자가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평락 국제협력투자심의관은 "올 상반기에 수도권 규제로 외국인투자가 감소한 사례는 없었다"며 "다만 5%룰, 외국기업에 대한 특별세무조사 등 외국자본에 대한 경계심리 확산이 외국기업들의 투자 감소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현경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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