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여파 작년보다 819억 줄여경기불황으로 인해 올 1ㆍ4분기중 기업들의 광고비는 지난해보다 8.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광고데이터(KADD)에 따르면 올 1~3월 동안 기업들이 TVㆍ라디오ㆍ신문ㆍ잡지 등 4대매체에 집행한 광고비 총액은 1조 2,94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조 4,164억원보다 8.6% 줄어들었다. 매체별로는 TV가 4,252억원, 신문이 7,632억원, 라디오가 433억원, 잡지가 628억원 선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지난해 하반기동안 1위를 지켰던 컴퓨터 및 정보통신 업종이 1,816억원으로 2위로 밀려난 대신 서비스업종이 1,897억원으로 다시 1위에 올랐다. 이어 식품이 1,081억원, 출판이 995억원, 금융 및 보험 증권업이 932억원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가 집계한 1ㆍ4분기 방송광고비 현황을 보면 1위인 제일기획의 취급액이 지난해보다 35.6% 감소(522억원)한데 이어 금강기획도 22.6% 감소한 417억원, LG애드도 14.9% 감소한 417억원의 취급고를 올리는등 국내 주요 광고회사의 마이너스 신장세가 두드러졌다.
이에비해 외국계 광고회사들은 큰폭의 성장세를 보이며 약진했다. TBWA 코리아는 1분기동안 27.9%나 신장한 204억원의 취급고를 올려 5위권에 진입했으며 리앤디디비는 120.9%, JWT코리아는 211.1%, 다이아몬드 베이츠는 60.1%나 신장했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1분기까지는 부진했던 것이 사실이지만 4월 들어서면서 광고시장이 서서히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효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