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5(금) 18:37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국제금융 위기를 저지하기 위해 오는 29일부터 3∼4차례에 걸쳐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민간 경제전문가들이 24일 관측했다.
이와 관련, 미국의 소규모 은행인 사우스웨스트 뱅크는 이날 대(對)기업 우대금리(프라임 레이트)를 8.5%에서 0.5%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앨런 그린스펀 FRB 의장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후 미 은행이 금리를 내리긴 이번이 처음이다.
메릴린치사의 수석 경제분석가인 브루스 스타인버그는 FRB가 29일 금리 인하를 단행하는 것 이외에 향후 몇달새 금리가 2∼3차례 더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대부분의 금융 전문가들은 미 금리가 일단 0.25%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면서 이럴 경우 은행간 오버나이트 론의 금리가 5.5%에서 5.25%로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아시아와 러시아를 차례로 강타한 금융 혼란이 미 수출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중남미에 본격 파급되는 것을 FRB가 가장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 소재 오브리 G. 라슨사의 수석 경제분석가인 데이비드 존스는 『세계경제 위기가 심화돼 미 성장을 본격적으로 저해하기 시작했다는 점을 그리스펀이 우려하기시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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