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카드 분쟁' 他업종 확산

손보업계, 가맹점협 가입 공동 대응키로<br>이마트이어 롯데마트도 결제거부 움직임

'카드 분쟁' 他업종 확산 손보업계, 가맹점협 가입 공동 대응키로이마트이어 롯데마트도 결제거부 움직임 • "他업종보다 높다" 불만 추가인상 저지 의도도 손해보험업계가 전국가맹점사업자단체협의회(이하 가단협)에 가입해 카드사의 수수료 인상에 공동 대응하기로 하는 등 유통업체와 카드사간 수수료 분쟁이 다른 업종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마트에 이어 롯데마트도 비씨카드와 수수료 인상요구를 둘러싸고 갈등을 드러내는 등 할인점업계의 비씨카드 결제거부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협회는 조만간 가단협에 가입해 이번 수수료 분쟁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또 손해보험사들도 카드사들이 수수료 인상을 추가로 요구할 경우 특정 카드사와의 가맹점 계약해지를 추진하는 등 강도 높은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손보협의 한 고위관계자는 “손보사들은 지금도 유통업체보다 높은 2.4~3.24%의 카드 수수료를 부담하고 있다”며 “손보사의 경우 수수료 할인요인이 있음에도 오히려 추가인상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아 가단협 등과 함께 공동 대응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 7월 롯데카드가 현대해상과 동양화재의 카드 수수료율을 2.92%에서 3.24%로 0.32%포인트 올려 다른 카드사의 인상요구가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손보업계의 판단이다. 한편 롯데마트는 12일 개점하는 장유점과 월말 개점 예정인 화성점이 비씨카드와 기존 수수료율인 1.5%로 가맹점 계약을 체결했으나 비씨카드측이 업무착오라며 2.0%선에서 재계약하겠다는 방침을 밝히자 결제거부를 시사했다. 롯데마트측은 “이미 연간 계약이 끝난 상태인데 재계약은 말도 안된다”면서 “만약 비씨측이 인상된 수수료율로 재계약하자고 요구할 경우 이를 거부할 것이며 협상이 여의치 않으면 결제거부까지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효영기자 hylee@sed.co.kr 박태준기자 june@sed.co.kr 입력시간 : 2004-08-11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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