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열려라! 취업의 문] SK

'SK 종합적성검사' 실시<BR>패기·경영지식·사교자세등 평가<BR>올 800여명 공채…15일까지 접수

최태원 SK 회장과 계열사 CEO들이 지난 2월7일 서울 워커힐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신입사원과의 대화’ 에서 신입사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최 회장의 답변 모습이 컨벤셜홀 양쪽에 마련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중계되고 있다.

“신입사원들은 회사를 삶의 터전, 꿈을 이루는 곳이라 생각하고 애정을 갖기 바랍니다. 또 젊은 창의성으로 지속적인 변화를 추구해 주길 당부드립니다. 마지막으로 패기를 가지고 SK맨이 가져야 할 자질을 연마해주시기 바랍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2월 SK신입사원과의 대화에서 신입사원들에게 이 같은 주문했다. 최 회장은 매년 신입사원들과 이 같은 대화를 나눈다. 이는 신입사원들이 회사의 목표와 경영진이 추구하는 비전을 공유해 모든 조직원이 그룹의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고(故) 최종현 회장 역시 “내 일생의 80%는 인재를 모으고 기르고 육성하는 데 시간을 보냈다”고 할 정도로 기업경영의 성패가 인재육성에 달려있다고 믿었다. SK그룹은 상반기 공채와 하반기 공채, 수시채용 등 세 가지의 통로로 인재를 선발한다. 하반기 공채는 매년 9월경 그룹 차원에서 채용하는 것으로, 그룹 10여개 계열사가 동일한 시기에 원서 접수를 받아 11월경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는 식이다. 올 하반기의 경우 800여명을 선발할 방침이다. 특이한 점은 SK종합적성검사. 이는 SK인에게 요구되는 기본 자질인 패기와 경영지식, 사교자세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검사제도다. 면접 전형은 지원서와 SK종합적성검사로 나타난 개인의 능력과 자질, 자세 등을 바탕으로 진행된다. 면접 방식은 계열사별로 집단 면접과 개별 면접으로 이뤄진다. 신입사원에 대한 교육은 현장에서 시작된다. 창의적인 사고로 지속적인 변화를 앞장 서 끌고 갈 수 있는 역량을 길러주기 위해 ‘체험ㆍ토론’을 교육의 핵심요소로 삼고 있는 것이다. 이는 ‘초급 경영자의 출발점인 신입사원 연수과정에서부터 기업인으로서 요구되는 사회적 역할과 자질을 몸으로 체득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최고 경영층의 의지에 따른 것이다. 또 하나 특이한 점은 최태원 회장이 직접 신입사원과의 대화에 참여한다는 것이다. 지난 해의 경우 가장 많이 방문한 사업장이 바로 그룹연수원인 SK아카데미라는 것이 이를 입증한다. SK는 국내 최초로 지난 80년대부터 신입사원에게 해외전지훈련을 실시하고 지역전문가 과정과 해외 MBA과정, 석박사 과정, 미국국제경영대학원 과정 등을 통해 글로벌 사업 수행 능력을 육성하기로 유명하다. 인재 육성에 대한 의지가 확고한 SK그룹의 하반기 채용은 3일부터 15일까지 원서접수기간과 10월 7일 필기시험을 거쳐 11월말 최종 확정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